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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알아본]패딩, 여성차별?…충전재 적은데 가격은 왜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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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K2·코오롱스포츠·아이더 등 대다수 브랜드도 가격 같은 경우 다수
"사이즈가 작으면 원자재도 적게 들어가나 일일이 가격책정 어려워"
일부 헤비다운, 여성용 제품 가격 낮추기도

[굳이 알아본]패딩, 여성차별?…충전재 적은데 가격은 왜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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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찬 바람이 불고 가을·겨울 시즌이 되면서 각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패딩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성들은 패딩 가격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여성용 사이즈가 작고 충전재도 적게 들어가는데 가격은 남성용 제품과 같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명 '핑크택스'입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이 패딩 제품의 가격에 남녀 차이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남북정상회담 때 경제인 등이 백두산을 등반했을 때 입은 재킷으로 화제가 된 K2의 'A+ 슬림다운 재킷'의 가격은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23만9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러나 충전재 용량을 보면 100호 기준 남성용이 105g으로 90호 기준 여성용 95g보다 11%가량 많이 들어있습니다.
K2 A+ 슬림다운 재킷

K2 A+ 슬림다운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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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많은 브랜드들이 여성용의 사이즈가 작아 충전재가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음에도 남녀 패딩의 가격을 같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의 '스노우볼 다운재킷'의 남녀 정가가 59만원으로 같고 아이더의 '스테롤 구스 롱패딩'도 39만9000원으로 여성8의 제품이 특별히 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네파 벤치다운의 경우 충전재인 구스 용량은 100호 기준 남성용에 380g으로 90호 기준 여성용 300g보다 약 27%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45만원으로 같습니다.
이에 대해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같은 남성용이라도 사이즈가 작을수록 충전재도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일일이 가격 책정에 반영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다"며 "옷감이 적게 쓰이니 더 저렴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이런 경우 부자재 등의 비용이 원가에서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공임비가 많이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패딩에 충전재를 남성용만큼 넣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충전재를 너무 많이 넣으면 공처럼 빵빵해져 디자인상 예쁘지 않아 입기가 어렵다"고도 부연했습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이런 점을 감안해 남성용과 여성용의 가격에 차이를 두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충전재 용량 차이가 클 수 있는 '헤비다운'입니다. K2의 경우 헤비다운 '라르티스'의 남성용 제품 가격이 79만원으로 여성용 69만원보다 15% 정도인 10만원 더 비쌉니다. 이 제품의 100호 기준 남성용 충전재는 470g으로 90호 기준 여성용 충전재 230g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습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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