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만8250원 찍어
5G 이동통신 조기 도입 기대
외국인 투자자들 상승세 이끌어
28일 오전 한때 LG유플러스는 2.82% 상승한 1만8250원을 찍었다. 2000년 9월 상장 후 최고가다. 전날 장중 1만8000원까지 뛰면서 지난해 6월27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LG유플러스는 하루만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 주가가 지난 4월 한때 1만17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5개월 여만에 55%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전날 1만7750원에 장을 마친 LG유플러스는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 들어 LG유플러스 주식을 4642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들은 LG유플러스 주식을 367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들 역시 9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LG유플러스에 대해 20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종목 중 상위 4위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지난 7월20일 이후 8월7일 하루만 제외하고 두달 이상 매일 LG유플러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높은 가입자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무선통신 가입자수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통해 가입자수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서비스 매출이 각각 3.2%, 4.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KT와의 업계 2위 다툼도 치열하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KT 시가총액을 제쳤던 LG유플러스는 이후 한동안 KT에 2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날 오전 한때 KT를 다시 앞서기도 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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