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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3Q 눈높이, 개선된 투자 심리가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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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순이익 추정치 0.53%↓·1.18%↓ …긍정적 시그널 '글로벌 정치 이슈' 기대

낮아진 3Q 눈높이, 개선된 투자 심리가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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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사에 대한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정치적 이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면서 개선된 투자심리가 실적 우려를 상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와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종료를 앞두고 최근 한달새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가 0.53%, 순이익은 1.18%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의 3분기 수익성 전망이 한달전에 비해 나빠진 것이다. 믿었던 추정 매출액도 한달새 0.05% 감소했다. 실적 추정이 가능한 168개사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코스피 원자재 가격상승과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전기가스업종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흐름에 뒤쳐진 한국전력의 수익성 부진에 전기가스업종의 예상 영업이익은 한달전 대비 7.24%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는 46%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화학, 운수창고, 증권, 음식료품 등 업종의 조정폭도 2% 이상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전기·전자업종의 예상 영업이익이 0.05% 증가했지만, 나머지 업종의 하향 조종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전망치 조정 폭은 더욱 컸다. 3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84개사)은 한달전 대비 2.20% 줄었다. 예상 순이익 역시 2.64% 하향 조정됐다. 유통업종 예상 영업이익 조정폭은 17.23%에 달했고 제약업종과 일반전기·전자업종의 조정 폭 역시 약 5%에 달한 결과다.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지만 추가로 국내 증시 하락 가능성은 점치는 시각은 적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조정장이 실적 둔화를 반영했고 발목을 잡았던 ‘신흥국 우려’로 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4분기에 진입하는 10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을 둘러싼 우려에 이은 신흥국 증시 불안이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수요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불안 등을 반영한 비관론의 쏠림이 과도했다는 판단을 내놨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에서 2400으로 전망하면서 “무역분쟁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11월 첫째 주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 전 타협을 위한 로드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따. 이어 “3분기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겠다”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들의 과도한 비관론 또한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달새 예상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립 이상의 기류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21조원으로 지난해 이후 확연히 달라진 이익 가시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내기업 실적 변수의 선결 과제라고 할만한 글로벌 교역환경 역시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경기 모멘템 바닥 통과에 힘입어 상승반전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성공 개최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 거리 내로 들어오면서 둔화된 펀더멘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지수 조정은 수급 공백에 따른 대외 변수가 민감하게 반영된 부분이 적지 않다”면서 “투자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남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중 무역협상 등에 대한 낙관론이 무게가 실리면서 추가 하락보다는 점진적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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