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라이더컵] 미국 '2연승' vs 유럽 '설욕전'…우즈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우즈 가세로 사기충천", 유럽연합 "로즈 선봉 안방에서 대반격"

타이거 우즈가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출격한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출격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미국의 명예를 위해 출격한다.
28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 르골프나시오날(파71ㆍ7183야드)에서 개막하는 42번째 라이더컵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매 2년마다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상금은 단 한푼도 없지만 돈보다 더 귀한 자존심을 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양쪽 대륙에서 각각 12명씩 선발하는 선수들 역시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 미국 "2연승 GO"= 미국이 현재 26승2무13패로 앞서 있다. 1927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과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초기 50년간(1939~1945년은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 워낙 많은 승수를 쌓았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그러자 1979년 "잉글랜드-아일랜드연합을 유럽 전체로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유럽연합과의 19차례 대결에서 8승1무10패로 오히려 열세에 놓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연합은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8차례 대결에서 6승2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0년 '웨일스의 기적'과 2012년 '시카고대첩' 등 매 대회 뉴스를 만들었고, 2014년 마침내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은 2016년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인 끝에 8년 만의 우승을 차지해 가까스로 수렁에서 벗어났다. 올해는 우즈의 가세로 더욱 사기를 충천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3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9위 리키 파울러, 10위 조던 스피스, 14위 버바 왓슨, 15위 패트릭 리드, 16위 웹 심슨을 주력으로 편성했고, 짐 퓨릭 단장 추천으로 우즈와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가 가세했다. 우즈가 24일 끝난 투어챔피언십에서 1876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라이더컵 미국팀. 왼쪽 위부터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아래는 패트릭 리드, 웹 심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버바 왓슨, 타이거 우즈.

라이더컵 미국팀. 왼쪽 위부터 브라이슨 디섐보, 토니 피나우,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아래는 패트릭 리드, 웹 심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버바 왓슨, 타이거 우즈.

원본보기 아이콘



저스틴 로즈가 유럽연합의 라이더컵 선봉을 맡았다.

저스틴 로즈가 유럽연합의 라이더컵 선봉을 맡았다.

원본보기 아이콘


▲ 유럽연합 "안방에서 설욕전"= '넘버 2'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선봉을 맡았고, 5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위 존 람(스페인), 12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18위 알렉스 노렌(스웨덴), 26위 티렐 해턴(잉글랜드), 45위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이 뒤를 받치고 있다. 토마스 비욘(덴마크) 단장 추천으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합류했다.

전력상으로는 열세다. 유럽연합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끈끈한 동지애가 있다. 이안 우스남(잉글랜드) 2006년 당시 유럽연합 단장은 "미국은 개인적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단결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실제 매 대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미국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데이비드 듀발은 예전에 "라이더컵의 엄청난 수입을 왜 나눠주지 않느냐"고 했다가 "애국심이 없는 배부른 돼지"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로즈가 PO 최종 챔프에 등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유럽연합은 더욱이 홈경기다. 최근 5차례 연속 '안방불패' 신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첫날과 둘째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과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각각 4개 매치씩 이틀간 총 16개 매치, 마지막날은 12개의 싱글매치가 이어진다. 이기면 승점 1점, 무승부는 0.5점이다. 먼저 14.5점을 확보하면 우승이다.

라이더컵 유럽연합팀. 왼쪽 위부터 폴 케이시, 토미 플릿우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티렐 해턴, 로리 매킬로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아래는 알렉스 노렌, 토르비에른 올레센, 이언 폴터, 존 람, 저스틴 로즈, 헨리크 스텐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라이더컵 유럽연합팀. 왼쪽 위부터 폴 케이시, 토미 플릿우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티렐 해턴, 로리 매킬로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아래는 알렉스 노렌, 토르비에른 올레센, 이언 폴터, 존 람, 저스틴 로즈, 헨리크 스텐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