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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포르노 배우, 트럼프와 성관계 담은 책 언론 통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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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맺었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내용 등을 다룬 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책에 담긴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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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단독으로 입수한 대니얼스의 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대니얼스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6년 트럼프와 어떻게 만났는지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트럼프와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대니얼스는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과 잠자리를 가지게 됐는지를 설명하면서 "(당시에도) 트럼프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체적 특징과 성관계에 대한 인상 등도 소상히 소개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두고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한마디로 줄이자면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후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진행했던 리얼리티쇼에 출연할 기회를 얻기 위해 연락을 유지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출연할 수 있도록 속임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책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승장구할 때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알던 친구들이 연락하자 "그런 일(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는 심지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지도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설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경선에서 승리를 이어가자, 대니얼스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그녀가 트럼프가 대통령에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했던 이야기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13만달러(1억4600만원)을 받고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책이 불러올 논란과 관련해 대니얼스의 변호사는 "이 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 여성으로서의 그녀의 삶과 역할"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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