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여직원들 오후 4시이후 2시간 동안 행정국장,복지문화국장 비서 맡으며 불편했던 점 해소 건의, 받아들여 임성철 통합노조 지부장이 노조 게시판에 인사팀장에 감사의 글 올려 화제
강남구는 민선 7기 정순균 구청장 취임 이후 간부회의 횟수 줄이기는 물론 형식 타파 등 과거 권위적인 회의 문화를 버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장 시간제 비서 근무 시간 유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노조 게시판에 ‘직원복지에 앞장 서신 심한석 인사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란 글이 올랐다.
임 지부장은 행정국장과 복지문화국장 시간제 임기제 비서의 초과근무 인정 문제로 지난 11일 총무과 심한석 인사팀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임 지부장은 “오랫동안 행정국장과 복지문화국장 비서가 임기제 공무원으로 오후 4시면 퇴근하게 돼 그 이후에는 국 산하 여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이들이 퇴근한 이후 6시까지 2시간 근무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여직원들이)임기제 공무원 근무 시간을 2시간 늘려달라 고 건의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 최고 ‘부자 자치구’인 강남구가 시간제 공무원 하루 2시간 임금 때문에 여자 공무원들을 불편하게 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임 구청장 시절에는 이런 직원들 요구에도 불구, 다른 임기제 공무원들과 형평성 문제를 들며 들어주지 않았던 것.
즉 형식 논리에 매달려 직원들 애로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경직된 조직 문화 하나하나 바꾸어가자는 것이 통합공무원 노조의 요구였고 정순균 구청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 지부장이 이런 해당 여직원들의 고충을 받아준 심한석 인사팀장과 최영선 주무관께 감사의 뜻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이 게시판에 오르면서 수백명의 직원들이 조회하는 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균 구청장은 직원들과 생산적이고 건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