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구두, 아이옷까지 없는 게 없어…"유니클로보다 30% 저렴하며 패션성 가미"
피팅룸 기다리지 않는 '노웨이트'·스타일링 정보 제공 '스타일 스탠드'
40명의 'GU어드바이저'들이 매장서 스타일링 추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GU 1호 매장 롯데월드몰점이 개장하기 하루 전인 13일. 미리 찾은 이곳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스키니 청바지가 1만9900원~2만9900원, 캐시미어 느낌의 부드러운 니트가 1만4900원이었다. 남자 정장바지는 2만9900원. 여기에 1만9900원 이상 바지를 사면 수선비가 무료였다. 남성 와이셔츠는 1만4900원. 그나마 비싸다고 여겨지는 남성 정장 재킷이 6만9900원이었다. 와이셔츠 포함 정장 한 벌을 사는 데 11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여성용 와이드팬츠도 2만4900원, 블라우스도 2만9900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
일본에서 '990엔 청바지'로 성공한 GU가 국내 첫 매장을 열기 하루 전인 이날 롯데월드몰 지하 1층 420평 규모의 매장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본 모습이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운영하는 GU는 유니클로보다 저렴하면서 좀 더 트렌디한 옷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속옷부터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유니클로와 비슷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곳곳에 배치된 'GU어드바이저'들이 손님의 쇼핑을 돕는다는 점이다. 이날 배치된 GU어드바이저들은 손님에게 어울리는 의상과 손님이 고른 의류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추천해줬다. 마음에 드는 청바지를 고르자 GU어드바이저가 니트를 함께 입는 것을 권하기도 했다. GU롯데월드몰점에는 총 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이 중 40명이 GU어드바이저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평소에도 패션 트렌드와 세탁법 등을 공부하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특별 상품들도 나왔다. 여성용 5개, 남성용 1개다. 여성용 스키니 앵클진·컷 오프 스키니 앵클진(2만9900원), 여성용 울 블렌드 오버사이즈 코트(9만9900원), 여성용 오버사이즈 다운 재킷(9만9900원), 여성·남성용 슈퍼 롱 다운 코트(12만9900원) 등이다. 이 상품들은 일본 온라인스토어와 중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편리한 시스템도 GU 매장의 장점이다. 곳곳에 배치된 5개의 'GU 스타일 스탠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스타일링과 상세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QR코드를 활용해 GU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인 계정으로 담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GU 진출국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옷을 입어보기 위해 '피팅룸' 앞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노-웨이트 서비스'를 통해 피팅룸 앞에 있는 번호표를 뽑으면 매장을 구경하면서 번호표에 기재된 QR코드를 활용해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방송으로 대기번호를 불러주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최진실 GU 롯데월드몰점장은 "앞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손님들이 유니클로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스타일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상품이 많다는 등의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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