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일대에 폭격이 이어지면서 피난민이 3만명 이상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피난민 47%는 이 지역에 설치된 난민캠프에 합류했고, 29%는 여러 가족이 무리를 지어 피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14%는 비공식 난민캠프에 일단 자리를 잡았고, 10%는 피난 지역에서 거처를 임차한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4일 이들리브 공습을 재개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와 러시아, 이란 등을 상대로 이들리브에 대해 공격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공습은 다시 시작됐다. 이어 지난 7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의에서 휴전 합의는 불발됐고 러시아·시리아군은 무차별 살상 무기인 통폭탄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한편, 시리아에서 발생한 7년간의 전쟁으로 5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100만명이 집을 잃고 피난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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