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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첫 타깃, 보험사 만난 윤석헌…"실추된 신뢰 회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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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원장은 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를 강조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헌 금감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원장은 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를 강조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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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三顧草廬)'. 두번의 연기 후 포토라인에 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보험사 최고경영자 34인. 전복죽(조찬) 먹으며 '소비자보호' 외친 윤 원장과 34인. '전복결의(全鰒結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소비자 보호'의 첫 타깃인 보험업계와의 만남에서 실추된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보험은 가입은 쉬우나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보험사의 내부 개선 노력에도 불완전판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지속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만남은 보험사들이 금감원의 즉시연금 일괄구제 권고를 거부하면서 금감원과 보험업계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윤 원장 일정, 태풍 등으로 앞서 두 차례나 간담회가 연기된 끝에 겨우 성사됐다. 이날 간담회장에서 윤 원장 건너편 자리엔 즉시연금으로 금감원과 충돌한 삼성생명 현성철 사장이 배석, 윤 원장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앉아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그간 보험약관은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 불명확한 경우도 있는 등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실추된 신뢰 회복을 위해 소비자 시각에서 상품개발, 영업, 보험금 지급 등 보험사 업무전반을 혁신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가 가장 미흡한 곳을 보험업권으로 보고 있다. 은행ㆍ증권업권과는 달리 민원,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소비자, 당국과도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는 부문이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보험사의 각종 제도, 관행 개선을 위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방침이다. 학계ㆍ보험업계 등 외부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과 관련해 윤 원장은 "자본확충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등 체질개선을 지속 추진해달라"며 "금감원도 보험사의 시스템 준비를 지원하고 신 지급여력제도의 단계적 도입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부상조(相扶相助)라는 보험정신을 볼 때 보험산업은 금융포용이 추구하는 가치와 가장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회 취약계층을 적극 포용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보험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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