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를 통해 "정부가 하는 많은 정책들이 경쟁을 부도덕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일각에선 지나친 사회양극화로 출발선부터 불균형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의 출발선을 동일하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사회"라며 "강제로 하려다보면 많은 규제들이 생겨 오히려 활력과 동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선 "의도는 도덕적이었을지 몰라도 결과는 굉장히 부도덕하다"며 "대표적인 것이 최저임금인데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여 경제발전의 선순환 고리가 되게 하겠다는 목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어려운 사람들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세금으로 지원해 저소득층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겠다고 하는데 정부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전세계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에 표를 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나와 내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것"이라며 "보수정책의 근본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우리에게 표를 주면 이렇게 나아가겠다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보수의 가치에 대해선 "근본을 잊지 말고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기준은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우리사회는 시장사회와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해왔고 이 가치가 우리나라를 10대 대국으로 성장시킨 뒷받침이 됐다. 핵심은 개인 창의와 자유가 잘 발현되도록 하는 것, 경쟁을 통해 잘 살겠다는 의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스스로 노력해서 우리가 열심히 살겠다는 자유민주주의, 시장자본주의 핵심 가치를 잘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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