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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2000억달러 규모 中상품에 관세부과" 소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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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다음 주에 강행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55%(137.65포인트) 하락한 2만5986.92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12.91포인트) 떨어진 290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21.32포인트) 내린 8088.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다음 주 강행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3차 관세폭탄 강행시 미중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으며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소비재를 포함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임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공청회 절차를 진행해 왔다. 관세는 의견 수렴 기한인 9월6일 이후 부과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달 초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릴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 600억달러 규모의 미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중은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6일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 340억 달러의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효했다.

미중 양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23일 16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해 25%의 2차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추가 관세부과 소식에 관세에 민감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3M이 0.3% 하락했고,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0.8%, 1.7%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타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 했지만, 중국과의 무역분쟁은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필 블랑카토 라덴버그 탈만 에셋매니지먼트의 필 플란카토 CEO는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규모 관세 부과가 9월 시장의 가장 불확실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캐나다가 금요일까지 미국과 나프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4센트(1.1%) 상승한 70.2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10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63센트 상승한 77.77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국의 소비 지표 강세로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0.5%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50달러(0.5%) 내린 1205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우수하게 나오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지출은 0.4% 증가하며 탄탄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 부합했을 뿐 아니라 5월 소비지출 역시 0.2%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이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4.2%에 도달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1% 오른 94.77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0.3% 내린 상태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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