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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유가 올라 1600억 손실...흑자전환 2년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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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창근 HMM 사장이 "신조 선박을 인도받는 2020년 2분기에는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유창근 사장은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선주협회 업무협약식' 후 기자와 만나 "유가 상승과 미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면서 "지금의 유가, 운임 추이라면 2020년 2분기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상선은 올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운임이 악화되면서 수익성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유 사장은 "유가가 연초 경영계획 당시 예상했던 350달러(벙커유 기준)에서 450달러까지 올라 올 연간으로 1억5000만달러(약 1666억원) 수준의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수요 측면에서도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 사장은 "미중간 무역전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의 결과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예의주시했다.

현대상선은 당분간 이탈 화주를 되찾아오고 고정비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유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신인도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신조 발주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물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 사장은 "성수기인 3분기에는 물동량도 늘고 미주를 중심으로 운임이 오르고 있어 1분기나 2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량은 7월 누적 기준 115만798TEU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00만6933TEU) 대비 약 14.3%(14만3865TEU)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입 물량의 경우 60만8872TEU로 전년 53만3592TEU 대비 약 14.1%가 늘었으며, 환적 물량은 전년 47만3341TEU에서 올해는 54만1926TEU로 약 14.5% 증가했다. 2016년 7월까지 기록한 62만5048TEU와 비교하면 84% 이상 증가된 수치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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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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