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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회장 "EGR 결함, 2년전 리콜 당시 화재원인으로 생각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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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2016년 BMW의 자체적인 리콜 결정 당시에는 EGR 부품 결함을 화재의 원인으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관련 공청회에서 김 회장은 "2년전 자체적인 리콜 당시에는 이를 부품 결함의 문제로만 인지했다"며 "화재의 원인으로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부분이 지금 저로서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EGR 쿨러 부품 결함과 흡기다기관 천공 발생이 합쳐져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올해 6월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BMW는 지난 2016년 10월 배기가스 배출과 관련해 EGR 부품에 결함이 있다는 판단 아래 자체적인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2년전부터 EGR 부품에 대한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대한 조사나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BMW에 대한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위 소속의원들과의 'BMW 화재' 긴급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위 소속의원들과의 'BMW 화재' 긴급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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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근 또다른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바이패스 밸브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EGR 부품 중 하나인 바이패스 밸브가 정해진 냉각수 온도 이상에서 열리는 이상 현상이 화재의 원인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바이패스 밸브에 대한 의문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독일 본사에도 같은 내용을 질의했다"며 "독일에서 수차례 답변을 듣기로는 바이패스 밸브는 EGR 모듈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한국에서만 BMW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에 사용된 EGR 부품과 한국 BMW는 동일한 부품이 사용됐다며 유럽에서도 동일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화재발생 비율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라 보고받았다"며 "국내 판매된 차량과 유럽 판매 차량의 소프트웨어는 동일하며 화재 원인 발견 직후 유럽에서도 동일한 기술적 결정을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화재의 원인을 한국인들의 운전 스타일때문이라고 언급한 BMW 본사 대변인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번 화재는 자동차의 결함 때문"이라며 "해당 인터뷰는 기자의 오역에 의한 오보였기에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BMW에 따르면 현재 10만6000여대의 BMW 리콜 차량중 99%의 차량이 긴급안전진단 안정권에 들었다. 김 회장은 "BMW코리아는 본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논의를 하고 있다"며 "부품 결함 사전 감지를 위한 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 단계에서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클레임 접수부터 해결까지 시간 최소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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