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나스닥 등도 참여…타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연계
27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SGX는 싱가포르통화청(MAS)과 함께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증권대금동시결제시스템(DvP)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증권을 토큰화 한 뒤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술기업 안쿠안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미국의 거래소 나스닥 등이 참여한다.
이 시스템 상에서는 증권 등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화(化)해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가 무조건 체결되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적용, 싱가포르달러화(貨)와 디지털 자산 간의 교환과 결제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토큰화된 자산의 교환과 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틴쿠 굽타 SGX 기술 및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자금과 증권 거래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며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프넨두 모한티 MAS 최고핀테크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오늘날 금융 거래가 일어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이 분야에서 더욱 능력있는 인재들이 싱가포르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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