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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故 백남기 유족 직접 만나뵙고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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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절 '댓글공작' 윗선 의혹 조현오 전 경찰청장, 조만간 소환 방침

2016년 11월5일 오후 2시 고 백남기씨의 노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리고 있다.

2016년 11월5일 오후 2시 고 백남기씨의 노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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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이 사망했다는 경찰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유족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청장님이 3차례 공식 사과했고 유족을 뵙고 사과드리려 했는데 직접 뵙지는 못했다”면서 “유족을 만나 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나 인권침해 우려 등 권고에 대해 취지를 존중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경찰을 대표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필요한 부분은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농민이 숨진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집회 주최자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 청장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법 집행에 대한 경찰 내부 의견이나 외부 의견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경찰 폭행이나 기물 파손 등이 이뤄지는 과격 집회에 대해 우려하는 경찰 내부의 목소리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 청장은 이와 함께 대화경찰관 도입 등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자유 보장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 의혹에 연루된 전직 고위 경찰관 3명이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것과 관련, “법원이 여러 수사사항을 고려해 신중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이들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조만간 출석을 요구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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