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민당 사무총장이 독일 청년들은 물론 이민자들에까지 징병제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사무총장은 앞서 이달 초 독일 남·여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군 또는 사회시설 등에서 복무 문제와 관련해 운을 뗀 상태다. 그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징병제를 시행할 경우 성년 망명 신청자와 난민들도 징병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기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경청투어'를 통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해왔다. 그는 "많은 기민당 유권자들이 징병제 도입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사무총장은 징병제에 이민자 등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징병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사무총장은 "이민자가 징병제를 통해 1년간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경우, 독일 사회 내로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난민 수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영수증에 찍힌 가격 보고 충격"…스타벅스·맥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