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화학업계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성수기 진입국면을 앞두고 경고등이 켜졌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며 화학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3.14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74.73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7.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유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나프타 구매가격 상승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국내 화학업계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년간 슈퍼사이클을 누린 화학업계는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의 경우 실적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모두 최대실적을 달성한데다,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화학 빅3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6조를 달성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조9285억원, 롯데케미칼은 2조9276억원을 기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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