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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슈퍼사이클 끝났나…국제유가 상승에 하반기 실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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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화학회사의 NCC 공장 전경.(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국내 한 화학회사의 NCC 공장 전경.(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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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화학업계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성수기 진입국면을 앞두고 경고등이 켜졌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며 화학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73.14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74.73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7.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유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는 화학업계도 바짝 기장하는 모습이다.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NCC)는 원유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나프타 비용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최근 나프타는 20% 이상 가격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나프타 구매가격 상승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국내 화학업계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년간 슈퍼사이클을 누린 화학업계는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의 경우 실적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모두 최대실적을 달성한데다,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화학 빅3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6조를 달성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조9285억원, 롯데케미칼은 2조927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유례없는 초호황을 기록한데다, 사이클 상 이제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전년과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정유업계에서도 화학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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