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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정치 위기·Fed 무역전쟁 우려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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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표시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4%(88.69포인트) 하락한 2만5733.60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1.14포인트) 내린 2861.8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8%(29.92포인트) 오른 788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유착, 성 추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개인 변호사는 같은 날 동시에 유죄를 받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전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감형을 약속받는 자백감형제(플리바게닝)를 선택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특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코언은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에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이 9월을 포함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확인된 점도 주가 향방을 흐리게 했다. Fed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9월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곧(soon)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경기 확장세, 탄탄한 고용시장, 연준 목표치(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등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다음 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현 1.75~2.0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 Fed의 긴축 기조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환율조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앞서 지난달 19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면서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Fed는 관세발(發) 무역전쟁이 다양한 분야에서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무역갈등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면서 "갈등이 장기화하면 투자와 고용이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잭슨홀 미팅의 연설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긴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일단 확인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또한 주가를 움직일 수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결과에 대한 기대가 저조하지만 돌파구 마련이 불발될 경우 예고된 악재에 주가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2달러(3.1%) 상승한 6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50분 현재 배럴당 2.20달러(3.03%) 오른 7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584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3.3달러(0.3%) 상승한 120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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