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사권조정을 두고 갈등을 겪는 검찰과 경찰 수장이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10일 오후 2시30~50분 대검찰청을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수사권조정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경찰청장이 대검을 방문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15분 정도 간략하게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두 수장이 자신의 견해를 허심탄회 주고받으면서 50분가량 논의가 이어졌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문 총장은 기자들에게 "서로 업무에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앞으로 잘 해보자고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민 청장도 "(저보다 앞서 검찰조직의 수장이 된 문 총장에게) 제가 한 수 좀 가르침 받으러 왔다"며 "좋은 덕담을 해주셨다"고 했다.
검찰은 확대된 경찰권을 통제할 방안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고, 경찰도검찰 권력 분산이라는 검찰개혁 취지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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