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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송영길 "나는 미래가 있는 사람…단일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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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인터뷰…'50대' 송영길 후보 "이해찬은 野 상극관계, 김진표는 정통성에서 밀려" 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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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가 있는 사람이 잘 하겠나, 마지막이라는 사람이 잘 하겠나. 기업도 미래가 있어야 투자를 하고 기술 개발을 한다. 하물며 2년 뒤 폐업할 기업이 무엇을 하겠나. 이건 책임정치의 문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55·4선)는 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친 이해찬 후보(66.7선)를 겨냥해 "내일모레 끝날 사람, 다시 국민에게 평가받을 일이 없는 사람이 대체 뭘 열심히 할 수 있겠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자신을 향해서는 '미래가 있는 사람'이라고 비유하면서도 "지금의 당 대표는 대권과는 상관이 없고, 오로지 국정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적폐 청산해 차기 총선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게 안 되면 나의 미래도, 우리 당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집권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민주당 당권주자 세 명에게 주어진 한 달의 시간이 곧 전환점을 돌게 된다. 송 후보는 현재까지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이 후보 지지율은) 정체되 있고, 나는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그는 '현재 2위를 자신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오는 18일 예정된 서울·경기 시도당 대의원대회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선출될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당청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는 동시에 입법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대야 협상력'이 필수 역량으로 꼽힌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64)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65), 바른미래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상임고문(71) 등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 역시 당원들의 고민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음바페, 그리즈만, 포그마와 같은 젊은 선수를 앞세워 월드컵에 우승한 프랑스를 보라"며 "우리 당은 지금 벤치에 앉아있는 마라도나를 데려오자는 것이냐"라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두 후보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는 야당과는 원래 불화를 빚는 상극관계"라며 "'불통' 추미애 현 대표와 원 팀(One Team)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김 후보에 대해서는 "행정고시를 통과해 관료로 성장한 사람이라 대의명분이나 정치적 정통성에서 밀릴 것"이라며 "(김 후보보다) 야당 대표가 더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던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후보는 "세 후보 중에선 내가 야당과 대화가 가장 잘 될 것"이라며 "정치적 선후배와 같은 개인적 관계가 아닌 '당대당'의 관계로 보고, 정치적 대의나 명분에서 굴할 이유가 전혀 없는 만큼 오히려 '무서운 후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통상 제기되곤 하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겁한 일"이라며 "공정하게 경쟁해서 결과에 승복하면 그만이다. 당원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일축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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