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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이제는 국가주의 아닌 자율주의…박정희 시대를 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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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윤동주 기자 doso7@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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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제는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율주의"라고 다시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비대위 모두 발언이 제 뜻과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어 다시 한 번 그 뜻을 명확히 하고 싶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대통령은 국가가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주의적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산업화를 이루었고 보리고개를 넘게 했다"며 "그러나 시장과 시민사회가 이렇게 성장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 모델은 작동할 수 없다. 이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축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그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성공을 향한 열정이 있고, 혁신의 동력이 되는 까다로움, 그리고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에는 집에 있는 돌반지까지 내어 놓는 공공선에 대한 관념까지 가지고 있다. 어제 아침,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다시 한번 대단한 국민들임을 확인 했다"며 "불행하게도 우리는 박정희대통령의 성공신화 이후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성장모델 만들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모델의 중심에는 시장과 공동체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국가주도가 아니라, 자율의 정신 아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해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박정희시대의 성공신화에 이은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는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율주의이다. 국가는 이제 시장과 공동체를 보다 자유롭게 하는 한편, 시장과 공동체가 할 수 없는 일들, 즉 약자를 보호하고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일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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