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의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대륙 최고 기온 기록인 48도를 넘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41년 만에 기록이 깨질 지 주목된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더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뜨거운 공기가 북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1977년 아테네에서 기록된 유럽 최고기온인 48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르투갈 기상 당국은 이같은 폭염이 2003년 당시와 비슷하다며 밤에도 25~30도 가량의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이같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유럽 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 서유럽에서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경우 기온은 남동부에서 33도까지 올랐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주 영국 동부와 남동부 일부 지역에 사실상 5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수도 베를린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으며 다음주 중반 최고 34도까지 이르는 등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농부들의 가뭄 피해를 경고했다.
스웨덴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도 덥고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에 비가 올 것으로 관측돼 무더위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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