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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구]스마트폰 사용, ‘장기 기억 기능’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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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업 중에도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학습 내용을 장기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학부생 11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A그룹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했고, B그룹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켰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교수, 동일한 자료로 같은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수업 직후 수업에 관한 이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점수는 비슷했다. 그런데 학기 말 시험에서는 해당 과목에서 점수 차이를 보였다. B그룹이 A그룹보다 0.5점(4.5점 만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즉 수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장기간 기억한 것.

아놀드 글래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교수와 학생 모두 수업 중 스마트폰과 같이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이 시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경고를 심어주길 바란다”며 “대학 강의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수업, 직장에서의 회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은 학교 시험 그 이상으로 큰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10대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스마트폰 의존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전자결제 업체 아이패스가 1700명의 미국·유럽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를 보면 52%의 응답자가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심지어 7%는 성관계 중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2명은 스마트폰이 와이파이(Wi-fi)에 연결돼 있지 않을 때 불안을 느꼈고, 이들은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서 생활의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8%는 성관계를 포기할 수 있다고 했고, 42%는 정크푸드를, 41%는 흡연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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