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국대, 4차 산업혁명 융합형 인재양성 '전공의 벽' 허물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KU융합과학기술원 경쟁률 19대 1
연계 단과대학 통합, 경쟁력 높여
바이오분야 산학 선도대학 선정
창준생(창업준비생) 적극 지원도

건국대, 4차 산업혁명 융합형 인재양성 '전공의 벽' 허물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건국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ㆍ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학문 간 벽을 허무는 '융합'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ㆍPRIMEㆍ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학의 체질을 사회 변화와 산업계, 학생들의 수요에 맞도록 개선해 온 결과다.


그 혁신과 지원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특화해 설립한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는 지난해 수시입시에서 평균 경쟁률 19.51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학생들이 문ㆍ이과 구분 없이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최첨단 교육 인프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데 이어 대규모 연구ㆍ실습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융합교육 위한 단과대학 통합, 대(大)단과대학 체제= 건국대는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지난해부터 단계적인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지난해 바이오 분야의 단과대학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해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정치대학과 상경대학, 글로벌 융합대학을 대형 단과대학인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해 융합교육과 대학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공과대학도 소프트웨어융합학부(옛 정보통신대학)을 통합해 10대 학부(12개 학과)로 대형화해 조직혁신과 학사운영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개 단과대학으로 세분화됐던 학사 구조가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돼 전공간 벽을 더 낮추고 학부 기초교육 내실화와 사회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연계전공도 대표적인 사례다. 연계전공은 2~3개 학과가 서로 연계해 개설하는 맞춤형 별도 교육프로그램으로 ▲휴먼ICT연계전공 ▲글로벌MICE 트랙 ▲인문소통치유 트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전공과 함께 이들 연계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휴먼ICT 연계전공은 최근 급성장하는 가상현실, 모바일게임,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중심을 이루며, 글로벌MICE 연계전공은 국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된 회의산업(Meeting), 관광산업(Incentive trip), 컨벤션 산업(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서비스산업(Exhibition & Event) 분야가 중심이다. 인문상담치유 연계전공은 새로운 인간상과 사회상을 모색해온 인문학과 상담치유의 융합을 통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ㆍ치유사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건국대, 4차 산업혁명 융합형 인재양성 '전공의 벽' 허물다 원본보기 아이콘

건국대, 4차 산업혁명 융합형 인재양성 '전공의 벽' 허물다 원본보기 아이콘


◆공과대학 교육체계 SW교육 중심으로 개편= 건국대는 지난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힐링 바이오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바이오 분야 융합교육에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5월에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4년간 66억원을, 성과에 따라 최대 2023년까지 총 10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대학 교육 체계를 SW교육 중심으로 혁신하고,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SW기술과 생명과학분야와의 융합교육으로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사업 핵심 취지에 맞는 SW교육체계 개선을 위해 공과대학 교육체계를 SW교육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SW교육체계를 총괄ㆍ운영하는 'SW OLIVE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SW전공교육확대 ▲K-Lab교육체계 개발 ▲역량중심 교과ㆍ비교과 체계 ▲학부ㆍ대학원ㆍ산업체ㆍ연구소의 유기적 연계 ▲실습ㆍ교육 환경의 대폭 확대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사업 3차년도인 2020년부터는 정원도 대폭 늘린다. 기존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정원 143명에 전자공학과 정보통신 SW트랙(60명)을 전공자 과정으로 전환해 총 203명의 SW 전공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SW융합교육 확대를 위해 6개 핵심 단과대학(공과대학ㆍ문과대학ㆍ경영대학ㆍ수의과대학ㆍ상허생명과학대학ㆍKU융합과학기술원) 내 9개 SW융합연계전공(정보통신ㆍ첨단수송체ㆍ에너지ㆍ스마트시티ㆍ바이오ㆍ농축산ㆍ휴먼ICTㆍ기술경영ㆍ벤처융합)을 신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년 120명의 학부 학생들을 SW융합연계전공에 진입시킨다. 대학원에는 농축산바이오 SW융합과정을 운영해 매년 10명의 학생을 SW융합 과정에 포함할 예정이다.

한편 건국대는 최근 학생들의 '창업 꿈'을 키워주고 '취준생(취업 준비생)'들에게 '창준생(창업 준비생)'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전략 아래 교내에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더 나아가 이를 직접 제조해볼 수 있는 공간인 'KU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고 첨단 연구장비들을 갖춘 '공공기기원'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업 준비와 바이오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케이-랩(K-LAB)'을 완공해 공개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K-LAB은 우리대학의 교육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건국대의 강점인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실험실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