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파업 전운 고조
18일 기아 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2일 진행된 4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16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조정신청을 결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10일의 냉각기를 거친 후 조정중지를 결정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파업권 확보를 위해 노조는 오는 23~2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1%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 표준 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복지포인트(주간연속 2교대) 연 30만원 인상, 사회공헌기금 출연, 해고자 복직 및 고소고발 철회 등을 포함한 별도 요구안도 제시한 상태다.
여름휴가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에 나선 현대차 노사도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18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제시안에 임금의 30%+30만원과 중소기업 우수 상품 구매 10만 포인트를 추가한 2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특히 주간 연속 2교대 '8+8시간'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19일까지 교섭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날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여름휴가 전 타결은 물 건너가게 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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