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장단기 환전략과 분산투자로 TDF 차별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장단기 환전략을 유연히 구사하고 미국 외 지역에도 분산투자하는 것이 다른 회사와 다른 자사만의 타겟데이트펀드(TDF)는 운용 비결이라고 13일 밝혔다.

김성훈 신한BNPP 솔루션운용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신한BNP의 TDF는 장기적으로는 환 오픈, 단기적으로는 환 헷지를 유연하게 구사하며, 다른 국내 운용사와 달리 미국 외에도 분산투자를 하며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팀장이 소개한 이 회사 '시그니처' TDF는 '신한BNPP마음편한 TDF 2035'다. 은퇴 시점을 2035년으로 가정한 펀드인데, 신한BNP는 2025, 2030, 2035, 2040, 2045로 다섯 개 TDF를 운용 중이다. TDF 2035의 1년 수익률은 5.13%로 주식 운용 성과가 8.9%에 이른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김 팀장은 신한BNPP의 TDF의 경우 다른 회사 상품보다 주식비중이 크지만, 리스크를 줄이는 이들만의 전략이 있다고 소개했다. 5년 이상 장기투자를 한 해외주식과 해당 통화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주식시장이 빠질 때 환 오픈을 해서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빠지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결국 신한BNPP TDF의 경우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비중이 크더라도 생각보다 리스크는 적고 수익률은 높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팀장은 반대로 3개월 이하 단기 투자의 경우 환 헷지를 적극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 경우 주식 시세와 환율 흐름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20~30% 수준으로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환 헷지 전략을 구사하면 수익률을 뽑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신한BNP TDF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운용사보다 미국 투자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MSCI ACWI) 주식 비중을 보면 미국이 54%에 달하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은 각각 7.7%, 3.9% 불과하지만, 신한BNP TDF는 미국 32%, 일본 13%, 아태 12%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10년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보니 MSCI ACWI의 경우 30~120%로 기복이 심하지만 신한BNP TDF는 70~140%로 상대적으로 변동 폭도 작고 수익률은 높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기간별 환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고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해서 변동률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것이 신한BNP TDF의 차별화된 세일즈 포인트"라고 설명을 끝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