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으로 가는 길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방북 각오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새벽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나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또한 비행기에 동승한 기자들의 사진도 함께 게재, "이번 일정에 기자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미국 측은 당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최근 들어 FFVD로 궤도를 수정했다.'CVID'라는 표현에 대한 북한의 강한 거부감을 감안,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면서도 '철저한 검증'에 방점을 둠으로써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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