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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臨政100주년 기념위 공식 출범…"대한민국 법통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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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사에서 출범식...역사 기억 공간 조성 등 활동 본격화...다음 전체회의때 활동계획 확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을 앞두고 1945년 11월3일 충칭의 연화지 청사에서 찍은 기념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을 앞두고 1945년 11월3일 충칭의 연화지 청사에서 찍은 기념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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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3일 오후 옛 서울역사(문화역 서울284)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완상 위원장, 민간인 61명 정부 15명 등 추진 위원 등이 참석했다. 배우 김규리 씨가 출범식 사회를 맡았고, 다문화 출신 모델 한현민 군의 국기에 대한 맹세가 눈길을 끌었다. 또 류관순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학생들의 애국가 선창이 진행됐다.
위원회 측은 "3·1운동의 정신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고, 특히 미래세대가 이어받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김종구 씨가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육성으로 재현하였다. 김씨는 뮤지컬 ‘백범 김구’에서 김구 선생의 대역을 맡았었다.

앞서 사전 행사로 한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위원들은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독립투사 강우규 의사 동상을 참배하고 그 뜻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정립, 애국선열에 대한 기억·감사,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과에 대한 성찰, 미래 100년의 착실한 준비 등을 100주년 기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기념(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억의 공간 조성 등)하고 ▲대한민국 100년의 발전을 성찰(민주공화국 100년사 고찰 등)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미래 100년 비전 수립 등) 가는 등의 기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도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은 모든 국민들이 직접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주도하는 참여형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2019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사업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총 100명 이내(민간 82, 정부 15, 국민의 자리 1)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념·계층·세대·지역을 고루 안배하고 민주공화국 100년의 상징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 1차로 68명이 위촉되었다. 이중 여성 위원은 35명으로 50%를 넘었다. 위원회는 기획소통, 기억기념, 발전성찰, 미래희망 등 4개 분과위원회로 나누어 운영되며, 김정인(춘천교대 교수)·윤경로(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김동춘(성공회대 교수)·김호기(연세대 교수) 위원이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한편 출범식 개최 장소인 서울역은 일제의 한반도 침탈을 상징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1919년 3월 5일 당시 약 1만 여명이 참여한 대표적인 독립운동 장소이다. 당시 서울에서는 최대 규모의 시위로 알려져 있다. 3.1운동의 여파로 1919년 9월 2일 사이토 마코토 신임 총독이 부임을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자, 그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강우규 의사의 의거 현장이기도 하다.

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침탈의 아픈 역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의 출발 거점 상징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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