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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관람한 이낙연 "외교·정치 뛰어넘는 인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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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아역배우 김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아역배우 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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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간애는 외교나 정치, 국경을 뛰어넘는다. 그것을 절절한 감동으로 깨닫게 될 것 같다." 영화 '아일라'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여러 차례 눈물을 유도하더니 끝내 진한 감동을 안겼다. "누가 봐도 감동할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감동이 훨씬 큰 것 같다."
이 총리는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와 함께 아일라를 관람했다.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은 자리였다. 그는 지난해 12월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을드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터키 기자가 "아일라를 볼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하루빨리 서울에서 상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을드름 총리께서도 아일라에 대한 얘기를 하셨다. '나도 보고 싶다'고 해서 그 약속을 지키려고 왔다"고 했다.

아일라는 6·25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 하사가 전쟁으로 고아가 된 소녀를 거두어 친딸처럼 키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터키에서 개봉해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며 역대 터키 흥행영화 6위에 올랐다. 영화를 보며 연신 눈물을 쏟은 이 총리는 "슐레이만 하사와 아일라가 많은 세월이 지나고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지뢰처럼 눈물을 자극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다"고 했다. "터키에 거듭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 "슐레이만이 터키의 보통 아버지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빠들은 아이들 위해서 뭐든지 한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산다'는 그의 말은 굉장히 한국 아버지의 마음을 많이 울릴 수 있다"고 했다.

영화 '아일라' 스틸 컷

영화 '아일라'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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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람에는 보훈처·한국외대 간 '해외 참전용사 손자녀' 장학프로그램으로 입국한 터키 유학생들과 한국에 15년째 거주하며 이태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터키인, 안민석 한ㆍ터키 의원친선협회장, 터키 문학 관련 저서를 발간한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 등이 동석했다. 한국전 당시 터키군이 수원에 설립한 고아원 학교(앙카라 학교)의 졸업생과 한국전 당시 터키군 통역관, 아일라에서 주연한 아역배우 김설 양 등도 함께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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