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간애는 외교나 정치, 국경을 뛰어넘는다. 그것을 절절한 감동으로 깨닫게 될 것 같다." 영화 '아일라'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여러 차례 눈물을 유도하더니 끝내 진한 감동을 안겼다. "누가 봐도 감동할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감동이 훨씬 큰 것 같다."
아일라는 6·25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 하사가 전쟁으로 고아가 된 소녀를 거두어 친딸처럼 키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터키에서 개봉해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며 역대 터키 흥행영화 6위에 올랐다. 영화를 보며 연신 눈물을 쏟은 이 총리는 "슐레이만 하사와 아일라가 많은 세월이 지나고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지뢰처럼 눈물을 자극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다"고 했다. "터키에 거듭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 "슐레이만이 터키의 보통 아버지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빠들은 아이들 위해서 뭐든지 한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산다'는 그의 말은 굉장히 한국 아버지의 마음을 많이 울릴 수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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