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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용시설 방문한 멜라니아 "신경 안 써" 재킷문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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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짜뉴스들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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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미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다. 그런데 수용시설 방문보다 멜라니아 여사가 전용기에 탑승할 때 입은 재킷이 더 주목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텍사스 주 맥앨런에 있는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찾았다. 12∼17세 이민자 아동·청소년들의 수용 시설이다. 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할 때 멜라니아 여사가 입은 재킷에는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이 재킷은 39달러짜리 자라(Zara) 제품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아동 보호센터를 방문하면서 신경쓰지 않는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많은 해석을 낳게 한다"며 갖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언론의 주목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는 재킷을 갈아입었다. 멜라니아 측 대변인은 "이것은 그저 재킷일 뿐 "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런 적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주목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대선 직전 트럼프를 최대 위기에 빠뜨린 음담패설 녹음 공개 사건 이후, 여성의 성기를 표현하는 '푸시 보우'라는 이름의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재킷이 논란이 되자 "신경쓰지 않는다는 건 가짜 뉴스들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그들이 얼마나 정직하지 않은지 멜라니아 여사가 배웠고, 이제 더이상 절대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의 시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시설을 찾은 멜라니아 여사는 직원들에게 "그들(수용된 아동·청소년)이 부모 없이도 여기서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여러분들이 친절로 그들을 대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 아이들이 그들의 가족과 가능한 한 빨리 재결합할 수 있도록 내가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설에 수용된 아동·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고, 아동들이 가족과 얼마나 자주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구금시설 방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하는 정책을 내리자마자 이뤄진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멜라니아 여사와 딸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동 격리정책을 철회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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