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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덫에 걸린 VAR과 PK…멕시코전 '제2의 김민우'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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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후반 21분. 우리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올라 클라에손을 막기 위해 김민우가 태클을 했다. 클라에손은 김민우의 태클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발이 들어오자 바로 넘어졌다. 주심은 이 장면을 비디오판독(VAR)한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김)민우가 꼭 태클을 안했어도 견제만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클라에손의 덫에 걸린 것"이라면서 "요즘 공격수들은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태클을 기다리는 등 약았다. 이 페널티킥도 그런 장면"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판단 미스 이상의 경험 부족이 낳은 실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다음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지난 스웨덴전처럼 VAR이 우리를 괴롭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제 2의 김민우는 다음 경기에서도 나올 수 있다.

VAR은 경기에 전담 심판 4명을 투입해 주심과 경기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면을 되돌려보고 판정을 결정하는 제도다. 이는 기본적으로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의 거친 파울로부터 보호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그동안 기술이 좋은데 상대 수비수의 거친 압박과 태클을 받아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VAR은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축구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축구 기술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VAR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다음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에서 더욱 VAR 때문에 곤란한 일들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와 독일은 공을 다루는 기술이 수준급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두 번째 상대 멕시코의 경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많이 움직이고 연계플레이, 상대 수비 압박에 능해 VAR에 의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르빙 로사노도 요주의 인물이다.
수비수 김영권은 "분명히 멕시코전은 스웨덴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서 주위 선수들의 실력이 좋다"면서 "VAR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한편으로는 반대로 우리가 VAR로 찬스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우리 대표팀도 VAR의 수혜를 입기 위해서는, 유효 슈팅 0개의 공격력을 개선해야 한다. 골문을 두드릴 수 있는 슈팅을 해야 상대 수비에 문제가 발생하고 VAR을 통한 유리한 판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역습이 날카롭지 못했다. 빠른 역습을 하려면 강한 체력도 준비해야 한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우리 공격수들은 전반 40분대부터 발이 느려지면서 공격에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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