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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원 돌파한 원달러 환율, 강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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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100원선에 육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며 달러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달러가 급격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6원 오른 109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20일(1100.6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한데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FOMC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당분간 금리동결 의사를 밝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진 것도 달러 강세를 이어가게 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유로화 약세로 인해 지난주 달러가치는 전주 대비 1.4%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17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매물이 대량 출회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틀 동안 2.6%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강세로 인한 신흥국 경제 우려가 다시 확산될 수 있지만 달러의 급격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비미국의 경기차, 물가차는 더 이상 확대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달러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일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며 "독일과 중국 등 유로존을 위시한 비미국의 경기는 현 수준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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