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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혜화역 시위, 삭발식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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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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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누드 크로키 몰카 사건’으로 촉발된 경찰의 성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9일 서울 혜화역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불편한 용기(전 불법촬영 성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카페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40분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3시 혜화역 앞에서는 경찰추산 1만여 명(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홍대 미대 누드모델 몰카 유출범인 여성 모델이 사건 발생 12일 만에 붙잡혀 구속기소된 것을 두고, 피해자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기 때문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편파 수사’로 규정했다. 또 남성 불법촬영 범죄자 10명 중 8명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 차별 없는 공정 수사를 촉구하고, 몰카 촬영·유출·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삭발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미용사와 삭발 퍼포먼스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전 세계 모든 시위에서 삭발은 강력한 의지와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면서 “우리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삭발이라는 행동으로 우리 뜻을 보이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들은 남성들이 몰카를 찍는 모습을 따라하는 퍼포먼스, 경찰청장에게 보낼 편파 수사 규탄 편지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 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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