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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약사에겐데, 왜 휴대폰은 이통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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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 단말기·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이통사로 획일화됐던 구매 창구 다변화
온라인서 단말기 사고 알뜰폰 가입 인기
LG전자 G7씽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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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구매 방식이 다원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이동통신사+오프라인을 통한 구매가 일반적이었지만, 오픈마켓, 대형양판점, 제조사 직접 구매+온라인 등으로 구매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자급제 출시는 구매처 다변화의 신호탄이었다. 지마켓·11번가·티몬 등 오픈마켓 등에서는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가 한 달이 못 돼 매진됐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등 대형양판점도 자급제 단말기에 각종 할인혜택을 끼얹으며 꾸준한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된 전체 단말기의 약 10%가 자급제 단말기"라고 추정했다.

온라인 휴대폰 판매량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 비해 미진한 수준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격적인 가격과 혜택의 알뜰폰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서비스' 조합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령 KT엠모바일은 월 1만9800원에 데이터 10GB·음성100분·문자100건을 제공하는 '실용 유심 10GB'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 11GB(전화·문자 무제한)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퍼펙트' 요금제의 가격은 6만5890원이다. 4만6090원 차이다. 이통사에 1년 또는 2년 약정으로 묶이는 대신 요금 25%를 할인 받는 선택약정할인을 한다쳐도, 약 3만원 차이가 난다. 단말기 가격은 이통사에서 사나 자급제로 사나 동일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삼성전자 갤럭시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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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도 온라인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PR)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의 온라인 점유율은 12%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3%포인트(P) 늘었다. 특히 아마존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를 이끌었다. 국내 오픈마켓과 대형마트의 온라인 채널이 인기를 끄는 것과 유사하다.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 스마트폰 점유율 22%를 기록했는데, 미국 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채널 중 최고였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11%에 그쳤다. 애플의 공식스토어 역시 11%에 그쳤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장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PR은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는 경우 데이터를 이전해야하고, 액세서리를 구입하거나 단말기 보험에 가입하는 등 별도의 구매 행위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오프라인 판매점의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을 따로 구입한 후, 이동통신사에 들러 따로 이통서비스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에겐 번거롭다. 이통사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개통·액세서리 구입·보험 가입 등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자급제 단말기, 온라인 판매시장의 확대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도 자급제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의 소비자 유인효과가 증명된 만큼, 오픈마켓들도 적극적인 물량 확보·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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