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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가드가 불러온 OCI 미션솔라 '해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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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생산으로 관세 피해, 적자 시달리다 기회…OCI 에너지부문 1분기 매출 16% 늘려

세이프가드가 불러온 OCI 미션솔라 '해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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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태양광업체 OCI홀딩스 의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미션솔라 에너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이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미션솔라 에너지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션솔라 에너지는 OCI의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총괄 자회사인 OCI 솔라 파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현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다.
OCI는 2014년 이우현 OCI회장의 동생인 이우정씨가 대표로 있었던 태양광업체 넥솔론과 함께 미션솔라 에너지를 설립했다. 당시 OCI가 미국 샌안토니오에 4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발전소에 쓰일 태양광 모듈을 만들기 위해 미션솔라 에너지를 설립했다. OCI는 2015년 넥솔론으로부터 미션솔라 에너지 전부를 인수했다.

몇 년간 적자를 면치 못한 미션솔라 에너지는 지난 2월7일 미국이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미션솔라 에너지가 만든 태양광 모듈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관세폭탄을 피할 수 있는데다 수입 제한에 따른 미국 역내 경쟁 축소로 되레 판로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 4월2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션솔라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이우현 사자은 "미국이 외국산 태양광 모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션솔라 에너지에 기회"라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션솔라의 실적을 포함하는 OCI의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920억원으로 전기대비 16% 증가했다. OCI 관계자는 "미션솔라 에너지가 오랫동안 적자를 면치 못 했는데 최근 좋은 기회가 마련되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판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션솔라 에너지는 상반기 중 풀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풀가동시 2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이 가능하다.

미션솔라 에너지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또 다른 태양광업체 신성이엔지 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미션솔라 에너지가 태양광 모듈의 핵심인 태양전지를 신성이엔지로부터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0월에 19억원, 올해 1월에 14억원, 지난달에 22억원 규모의 고효율 단결정 PERC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미션솔라 에너지와 맺었다.

한편, 최근 세계 1위 태양광 업체인 한화큐셀도 1억5000만달러(약 1620억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미국 현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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