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이먼 “美 경착륙 가능성 존재…최악은 스태그플레이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역사 돌이켜 봐도 경착륙 없다 단정 불가"
"불경기 와도 소비자들은 건전할 것"
금리 인상 가능성엔 "약간 오를 수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불경기가 와도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 행사에서 미국의 경착륙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다"며 "역사를 배운 사람이 어떻게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있겠나"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가 직면할 경우의 수를 따져볼 때 최악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겪어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침체로 인한 높은 실업률 및 물가상승률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만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확률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다고 본다"면서도 "(경기침체가 와도) 소비자들은 건전한 상태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이 근 2년간 4% 미만에 머무른 점과 더불어 최근 임금, 주택 가격, 주식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다이먼 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약간(a little bit) 오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끈질긴 것 같다"며 "금리 인하시기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꽤 합리적이지만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서기까지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Fed 당국자들의 판단이 확인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0%가량 반영 중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