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째깍악어'는 보육교사 경력이 있는 여성과 아이를 둔 부모를 연결해준다. 유치원 선생님은 보육 전문가이지만 경력단절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힌다. 다시 일하고 싶은 유치원ㆍ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부모와 연결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한국보육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131만명에 이르지만, 현업 종사자는 이 중 20% 수준에 불과하다.
동네 청년이나 대학생 등 자원을 활용해 보육 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도 있다. '자란다'는 자체 검증한 대학생 선생님과 유치원ㆍ초등생 자녀를 연결해, 놀이 위주의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튜터링 서비스' 업체다. 또 스타트업 '놀담'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을 '우리 동네 청년'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갓 설립된 스타트업 '엄마쉬고 아빠랑가자'는 아이와 아빠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아직 베타서비스 단계이지만 '아빠와 떠나는 놀이여행' 개념으로 사업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놀이공간 사업자나 강사 등을 부모와 연결해 '놀이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7년간 워킹맘 생활을 하다 창업을 하게 된 손보경 대표는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휴식이 없는 고통'을 직접 겪었다"며 "'워킹맘을 쉬게 할 수는 없을까'란 질문에서 시작된 만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점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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