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현민발 난기류'에 하강하는 진에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라이벌 제주항공 은 상승세

시총 1조3400억으로 즙증
진에어 , '물벼락 갑질' 후 급락
항공면허 취소 여부 법리검토
상장폐지 목소리까지 나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저가항공 라이벌 제주항공 진에어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3만원대 중반이었던 제주항공 주가는 5만원을 넘어섰다. 전일 종가는 5만1000원.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39% 남짓으로 꾸준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 급등에도 불구, 여행수요 증가 등 항공산업의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연초 9700억원대에서 1조3400억원으로 4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모회사인 AK홀딩스보다 먼저 시총 1조원 클럽에 진입했고, 현재 시총 또한 AK홀딩스(1조700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높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제주항공 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고가인 6만5000원으로까지 높여 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탑승률 개선과 요율 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 요소가 원가 상승요소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시장 수급 개선이 하절기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진에어 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진에어 주가는 올 들어 4월 초까지는 22% 넘게 올랐었다. 특히 4월11일에는 장중 3만43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 전 전무는 진에어 부사장직을 겸임하고 있었고 이 사태는 그의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 문제까지로 번졌다. 급기야 국토부가 진에어 의 항공면허 취소 여부를 두고 법리검토에 들어가면서 상장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진에어 의 주가는 3만원선에 겨우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진에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제주항공 이 얻는 1위 LCC로서의 프리미엄, 단일기종으로 높은 이익 가시성을 감안해도 진에어 에 대한 저평가는 과도한 국면"이라면서 "해외여행 수요로 진에어 도 재평가 기회를 맞이하게 되고 특히 그룹 노이즈로 소외받아 온 진에어 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