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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공장 사고, 사망자 장례절차 ‘유족-한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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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화 대전(방사)공장 폭발사고 사망자들의 장례식에 관해 유가족과 기업이 이견을 보인다. 한쪽에선 내달 초 장례식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또 다른 한쪽에선 장례절차에 관해 상호 합의된 내용이 없다며 장례식 일정에 여지를 남긴 것이다.

1일 한화 측은 유가족과 장례절차 등을 협의, 대전 유성구 소재 한 병원 장례식장에 A씨의 빈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51동 충전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화재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흘 만에 숨을 거뒀다.

또 한화 측은 같은 날 사고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두 명의 사망자에 관한 장례절차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 내달 2일 ‘회사장’으로 사망자들의 장례식을 치를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한화 측과 달리 유족들은 “(한화와) 합의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장례진행에 선을 그었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을 뿐, 장례절차 등에 관한 구체적 계획은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유족들은 장례를 치르기에 앞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책임자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등의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나오면 유가족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 폭발·화재사고는 공장 내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사고당일(29일) 2명에서 31일 3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전신화상을 입은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 등이다. 이중 중상자는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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