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거유세 중 부상을 당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전치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선거운동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현재 대구 시내 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권 후보는 통증이 심해 제대로 눕지도 못하는 상황이란 것이 캠프 측의 설명이다. 하루 이틀 만에 상태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 권 후보의 몸 상태를 봐 가며 선거운동을 재개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뜻하지 않은 불상사로 선거운동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며 "유권자를 직접 만나 후보의 뜻을 전해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사건 발생 직후 권 후보 측은 "권 후보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행 용의자가 누구인지,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 세력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장애인 단체 측은 "권 후보가 다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폭행, 테러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장애인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했지만, 권 후보가 이를 외면하자 대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쪽 팔로 막았던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를 시작했다"며 "사건 현장 영상을 토대로 검토 중이며 해당 여성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다"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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