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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이란핵협정 탈퇴 관련, 유가 불확실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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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강도, 타 국가 동참 여부 따라 유가 움직일 듯"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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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이 어느정도로 제재를 할지와 다른 국가의 동참 여부 등에 따라 유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이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브렌트, 두바이 유가는 7일 대비 각각 4.5%, 8.8% 상승했다. 미국은 지난 8일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경제제재 유예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미국기업의 이란 관련 신규 사업이 금지됐고 90일 이후(8월6일) 이란 자산매입 금지, 180일 이후(11월4일) 이란산 원유·석유제품 매입 금지, 이란 금융기관과 거래 금지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 번째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인 이란은 미국의 경제재제로 원유 생산과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조치에 따른 생산감소를 15~50만 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 경제제재 가 이뤄졌던 2012년 7월부터 2015년 12월 중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이전(2011년)에 비해 일평균 90만 배럴(-24%)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노 유가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해외 금융기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재개하는 시기와 신규 제재도입 가능성 등 미국의 제재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의 동참 여부도 관건이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은 협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란산 원유의 주 수입국인 중국, 인도, 터키 등이 미국의 제재에 협조하지 않고 수입을 지속할 경우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이 추가 제재 도입하거나 이란이 반발 조치를 취해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질 경우 유가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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