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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이른 더위 식중독 비상…나들이 김밥 보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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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환자수 급증…채소·육류 위생관리 중요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환자수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환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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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주말 전국 맑고 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평균 병원성대장균 환자수는 2013년 656명에서 지난해 1832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병원성대장균 발생건수도 17건에서 3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 육류, 복합조리식품(김밥 등)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의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어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하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증세가 좀 더 심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위생을 위해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또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면서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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