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시운항을 마치고 다롄항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4월 항모의 진수식이 이뤄진 지 1년여 만에 시운항이 완료됐다. 항모는 보하이 해역을 시운항하면서 동력시스템 등 설비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항모에 설치된 일부 무기장비를 시험하며 설계기준 및 군사적 요구에 맞는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옛 소련에서 제작하다 중단된 바랴크함을 구입·개조해 만든 '랴오닝함(遼寧)'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게 된다.
후원밍(胡問鳴) 중국선박중공업 회장은 최근 CCTV 인터뷰에서 "중국에는 연구소, 디자인, 설계 등 항모를 만들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 팀이 이미 갖춰져 있는데,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젊다"며 "중국은 더 큰 항모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후 회장은 "이번에 시험운항을 한 자체개발 항모 '001A'는 기존 항모인 랴오닝함 보다 성능을 높여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중국이 원하는 항모가 어떤 형태이든간에 우리는 이를 만들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30년까지 총 6척의 항모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며 '군사굴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군사굴기는 대만에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르지 않는 대만 주변에서 육해공 군사훈련을 강화하며 대만을 더욱 옥죌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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