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의 금리를 잇달아 인하했다.
만 29세 이하 청년층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기존보다 0.2%포인트(p) 낮은 연 6.22%(5월 15일 기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문화 가정 등 금융 배려 고객에게 적용한 우대금리를 이번에 청년·고령층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신용 고객들이 최대 2000만원까지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4월 말 기준 누적 신규금액이 2019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한국카카오뱅크는 18일 오전 6시부터 중·저신용자에 한해 신용대출 금리를 0.1∼0.4%p 인하했다.
소액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의 경우 고신용자는 0.25∼0.35%p, 중·저신용자는 0.4%p 내린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0.10∼0.15%p 낮춘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최저금리는 2.83%이지만 18일부터는 2.73%로 변경됐다.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대출금리를 낮췄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중·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카카오뱅크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이용 문턱을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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