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선물로 비용 들지 않는 ‘깜짝 이벤트’, ‘감사 편지’ 가장 선호
이상적인 선생님은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0대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으로 비용이 들지 않는 깜짝 이벤트와 감사 편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선물 풍속도 변화돼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10명 중 8명은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 율동과 노래 같은 ‘깜짝 이벤트(40.3%)’와 ‘감사 편지(39.4%)’를 가장 선호했다. ‘선물을 드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도 3.3%였다.
스승의 날 허용되는 카네이션 선물의 범위가 ‘학생 대표가 스승의 날 공개적으로 선물’ 혹은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 등으로 제한되면서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싶다'고 선택한 학생은 11.1%에 불과했다. 학급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선생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조금만 힘내자”와 같은 ‘응원의 말(25.9%)’이 1위로 꼽혔다. ‘이해해주는 말(19.1%), ‘믿음의 말(14.6%)’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나에 대해 ‘걱정해 주는 말’, ‘위로해주는 말’ 등 선생님들이 관심 가져주는 말을 원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32.3%)’가 1위를,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세요(24.5%)’가 2위를 차지해 10명 중 5명 이상은 수업시간 외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대화를 나누길 원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자율성을 지켜주세요(20.9%)’,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6.5%)’ 등이 있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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