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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가 본 남북정상회담]"국가신용도 향상·경협 재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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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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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관료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경제협력 재개와 상생 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 투자와 일자리를 비롯해 국가 신용등급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재도약하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들은 정상회담이 남북 교류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병렬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모습을 보면서 "감격스러웠다"며 "두 정상의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뭔가 잘 될 것이다' 하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직 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아 평가를 하긴 이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격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 국장은 "남북관계 개선되면 양측의 경제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고, 본격적으로 경협이 되면 남북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기선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실향민"이라며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생겨서 국내 투자, 일자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 개선과 한국 기업들의 주식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정할 때 가장 큰 요인으로 북한과 군사적 충돌 또는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는 물론 정상회담 정례화 합의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고강도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경협 재개 관련 계획을 내놓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남북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거나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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