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23일(현지시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25세 남성 알렉 미나시안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흰색 밴 차량(승합차)이 토론토 북부의 핀치 에비뉴 교차로에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토론토 경찰당국은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911 출동 후 밴 차량 안에 있던 미나시안은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한인타운과 가까운 번화가로, 당시 점심식사를 위해 나온 직장인들이 많아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당국 역시 이번 사건을 "고의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지역을 지나는 지하철의 운행을 중단하는 한편, 인근 지역의 감시 비디오 등도 확인하고 있다. 다만 랄프 구달 공공안전장관은 "이번 사고가 국제 테러인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미나시한이 체포 당시 경찰을 향해 "호주머니에 총을 갖고 있다", "나를 죽여달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토론토 북부 리치몬드 힐에 거주하는 그는 세네카 컬리지의 학생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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