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태국 방콕의 한 전철역에서 떠돌이 견공 한 마리가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고.
견공의 어리둥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지난 3일의 일이다.
동영상에서 누렁이는 아래 층으로 내려가려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는데 제자리걸음만 하며 별 진척이 없자 당황하기 시작한다. 꼬리를 흔들며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니 당황하는 것도 당연하다.
사람들은 앞으로 걷다 걷다 결국 거꾸로 가고 마는 개를 보면서도 그냥 지나친다.
난감한 처지에 놓인 견공을 촬영한 이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며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타보는 녀석 같았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접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동영상 촬영자에게 "왜 개를 도와주지 않았느냐"며 나무라기도.
그러나 동영상 촬영자는 안 되겠다 싶어 비상버튼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세웠다고. 그러자 견공은 무사히 아래로 내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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