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미얀마서 굴삭기 68대 수주…역대 최대 규모

2010년 미얀마 진출 후 시장점유율 10배 성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미얀마에서 굴삭기를 역대 최대 규모로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일 미얀마 정부의 대규모 입찰에 참여해 소형 굴삭기 68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 수주한 단일 계약 중 역대 최대 물량이다. 이번에 수주한 굴삭기는 7.5t급 DX75 40대와 5.5톤t DX55 28대다. 이 장비들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사가이와 바고 지역 도시정비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기한 내 납품과 보증서비스 확대 등 판매 전략과 함께 현지 딜러들의 노력에 힘입어 가능했다. 회사측은 장비를 관리할 딜러 70여 명에게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를 활용한 장비 운영, 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한 것도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굴삭기 시장은 연간 1500여대 규모로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면서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진출 초기인 2010년 2%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3월 19%까지 10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