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진흙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댓글 조작 의혹’ 해명과 관련 19일 “전형적인 구태 정치 수법 중 하나”라며 “‘너도 더럽다’며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는 (민주당은) ‘더불어진흙탕’”이라고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다 지나간 일이다. 과거는 잊어라. 괘념치 말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민주당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라도 특검으로 제대로 수사하자고 요구했다”며 “그런데 억울한 분이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검찰과 경찰은 믿을 수 없단 것이 밝혀졌다”며 “검찰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쉬쉬하며 경찰에 떠넘기고 있다”고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 정부가 이번에 승리하게 된다면 2020년 총선 때까지 폭주한다”며 “그걸 막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도 꼭 제가 승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론에 대해선 “현명한 유권자들이 야권으로 표를 몰아주셔서 정부·여당을 견제해주실 것”이라며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